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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vs 재건축 갈팡질팡…동부이촌동 스타 조합장 한형기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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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do
작성일24-10-26 18:57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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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이 높아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일대가 술렁이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규제 완화로 재건축 추진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냐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이촌1동 재건축추진협의회(재추협)가 26일 연 '동부이촌동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성 비교 분석설명회'에는 5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하며 열띤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정비 업계에서 '스타 조합장'으로 불리는 한형기 전 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이 연사로 나서 동부이촌동 재건축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형기 조합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지난달 26일 서울시가 고시한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예시로 들며 동부이촌동 일대 재건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 조합장은 "기본계획에는 현황용적률을 허용용적률로 인정하고 준주거지로 종상향을 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렇게 용적률이 올라가면 리모델링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지지 않는 재건축을 추진할 경기 광주역 민간임대 아파트 수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시 조합원의 주택형이 축소된다고 밝힌 리모델링 조합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그는 "조합원의 평수가 줄어들지만, 최근에 사용하는 안목치수(벽 안쪽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방식)를 적용하면 기존 실사용 면적 대비 훨씬 넓은 광주역 민간임대 아파트 공간에서 거주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오히려 실평수는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사업성에 대해서도 한 조합장은 "리모델링 조합 측에서는 현재 변화된 서울시의 규제에 맞지 않는 수치를 대입해 계산했다"고 말하며 "준주거 상향에 따른 비주거 시설 비율, 건축연면적 및 분양 면적 등을 다시 계산해 보면 재건축 사업성이 오히려 리모델링 사업성에 앞선다"고 전했다.

이어 한 조합장은 "주거의 질에서도 새로 짓는 재건축 아파트와 리모델링 아파트는 여러 방면에서 차이가 크다"며 기존 리모델링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리모델링 조합 측에서는 여전히 동부이촌동 일대의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조합에 따르면 한가람아파트의 경우 허용용적률 358%를 인정받을 수 있더라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에 따른 최대 용적률은 500%가 아닌 현황용적률의 1.25배 수준인 448% 수준이다.

밀도관리 및 사업 실현성 등을 고려해 최대 용적률을 현황용적률도 125%로 제한한 결과다. 여기에 공공기여, 임대주택 사업 등을 하게 되면 리모델링보다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차주환 이촌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은 "서울시의 기본계획을 단지에 적용해도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며 "공공기여, 임대주택 건설까지 광주역민간임대 이행하고 나면 재건축 시 일반 분양은 어렵고 조합원의 집 크기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촌은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이미 상당히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됐다"며 "흔들리지 않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이촌1동 주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이촌한가람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백 모 씨는 "처음부터 리모델링 추진 단계부터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확실히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촌한강대우파트 주민 이 모 씨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이 된 리모델링 사업을 전면 백지화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 같다"고 밝혔다.

이촌강촌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원 A 씨는 "사업계획승인 신청 시 조합원의 75%가 찬성을 해야 하는데, 분위기가 재건축 쪽으로 흘러가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동부이촌동에서는 △이촌한가람 △이촌강촌 △이촌우성 △이촌코오롱이 리모델링 조합을 결성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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