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 서울에 아파트 매물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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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0-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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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이사철인데도 매수 문의도 줄었고, 그마저도 계약으로 이어지질 않네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서울 마포구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 '이른 겨울'이 왔다고 말했다. 대출 한도가 줄어 망설이는 매도자와 상승한 가격을 고수하려는 매수자 간 의견은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급매' 수준의 거래만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올 상반기까지 거침없이 상승했던 서울 집값이 드디어 잡히는 분위기다. 시장에서 거래가 줄면서 아파트 매물도 다시 쌓이기 시작했다. 집값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와에 관망세가 짙어졌다. 일시적인 추세일지 다시 반등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172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거래건수가 가장 많았던 7월(8894건) 대비 '절반' 수준이고 가장 적었던 3월 거래량(4408건)에도 한참 못 미칠 전망이다.
거래 정체로 매물도 다시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8만7268가구로 작년 10월 7만7206가구 대비 1만 가구 이상 증가했다.
매수 심리도 위축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6에서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 101.0으로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높을수록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서울 매수심리는 지난 8월12일 104.8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반락해 지난주 101.0까지 떨어졌다.
드디어 치솟던 서울 아파트 값도 진정되는 모양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를 기록하며 전주(0.11%)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0.1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첫째주(0.09%) 이후 20주 만에 처음이다.
지난 9월 시행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조치와 유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전세자금 대출 제한 등 한도 축소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에 따른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외에도 올해 내내 이어진 집값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수요가 감소하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진정되고 있는 것이다.
김균표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 팀장은 "지난 14일 기준 서울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점 100에 근사한 101을 기록했다"며 "7월엔 127까지 올랐던 지수는 8월(124), 9월(110)로 점차 내려 6개월 만에 보합전망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명의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해당지역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설문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예상'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추가적으로 이뤄지고 주택 공급이 줄어드는 연말 이후에는 다시 반등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대출 규제는 즉각적인 효과를 내겠지만 가격 조정폭이 더 커진다고 보진 않는다"면서 "이유는 내년 공급·입주 물량 감소와 금리 인하기라는 시장 영향 요인이 별로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가 상승이 여전한 상황에서 연말이 지나면서 다시 부동산 가격이 반등할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라고 말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서울 마포구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 '이른 겨울'이 왔다고 말했다. 대출 한도가 줄어 망설이는 매도자와 상승한 가격을 고수하려는 매수자 간 의견은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급매' 수준의 거래만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올 상반기까지 거침없이 상승했던 서울 집값이 드디어 잡히는 분위기다. 시장에서 거래가 줄면서 아파트 매물도 다시 쌓이기 시작했다. 집값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와에 관망세가 짙어졌다. 일시적인 추세일지 다시 반등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172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거래건수가 가장 많았던 7월(8894건) 대비 '절반' 수준이고 가장 적었던 3월 거래량(4408건)에도 한참 못 미칠 전망이다.
거래 정체로 매물도 다시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8만7268가구로 작년 10월 7만7206가구 대비 1만 가구 이상 증가했다.
매수 심리도 위축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6에서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 101.0으로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높을수록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서울 매수심리는 지난 8월12일 104.8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반락해 지난주 101.0까지 떨어졌다.
드디어 치솟던 서울 아파트 값도 진정되는 모양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를 기록하며 전주(0.11%)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0.1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첫째주(0.09%) 이후 20주 만에 처음이다.
지난 9월 시행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조치와 유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전세자금 대출 제한 등 한도 축소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에 따른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외에도 올해 내내 이어진 집값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수요가 감소하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진정되고 있는 것이다.
김균표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 팀장은 "지난 14일 기준 서울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점 100에 근사한 101을 기록했다"며 "7월엔 127까지 올랐던 지수는 8월(124), 9월(110)로 점차 내려 6개월 만에 보합전망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명의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해당지역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설문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예상'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추가적으로 이뤄지고 주택 공급이 줄어드는 연말 이후에는 다시 반등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대출 규제는 즉각적인 효과를 내겠지만 가격 조정폭이 더 커진다고 보진 않는다"면서 "이유는 내년 공급·입주 물량 감소와 금리 인하기라는 시장 영향 요인이 별로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가 상승이 여전한 상황에서 연말이 지나면서 다시 부동산 가격이 반등할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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