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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4배’ 용인 플랫폼시티 첫삽···구성역 일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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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do
작성일25-04-23 12:44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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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복합신도시인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성역 일대가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GTX 개통과 함께 주거·산업·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대규모 신도시 완성되면 수도권 남부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력인 반도체 산업과 연계된 자족도시로 안착할 경우 제2의 판교도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와 용인시는 전날(11일) 용인시 기흥구 옛 올리브스퀘어 용지에서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상일 용인시장, 이종선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직무대행, 심경철 용인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용인 플랫폼시티는 8조2680억원이 투입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신도시다. 기흥구 보정동·마북동·신갈동과 수지구 상현동·풍덕천동 일대 272만㎡(약 8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판교테크노밸리(66만㎡)보다 4배 큰 규모다.

부지는 ▲주거용지 37만7718㎡(13.8%) ▲상업용지 15만8701㎡(5.8%) ▲산업용지 44만9705㎡(16.4%) ▲도시기반시설용지 162만9291㎡(59.8%) ▲기타시설용지 11만3454㎡(4.2%) 등으로 계획됐다. 계획 인구는 2만7283명으로 주택 1만105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1954가구(19%)가 공공임대주택 물량이다.

이번 사업은 용인시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 등이 공동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12월 말 용인도시공사가 담당하는 3공구 개발 작업이 시작됐고 다음 달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1·2공구를 착공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성역 플랫폼시온시티47

용인 플랫폼시티의 가장 큰 경쟁력은 지난해 6월 개통한 GTX-A노선 구성역이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역은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구성역 서쪽에 위치했다. 현재 GTX를 이용하면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14분이 소요된다. A노선이 완전 개통될 경우 삼성역까지 18분 만에 도달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구성역을 수도권 남부의 통합 교통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곳엔 GTX와 수인분당선, 경부지하고속도로가 연결돼 서울과 수도권 남부 지역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또한 GTX 구성역 일대 9만여평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마이스(MICE) 시설이 들어선다.

용인 플랫폼시티는 단순한 주거 중심 신도시가 아닌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첨단 산업과 연계된 자족도시로 조성되는 것이 목표다. 플랫폼시티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반도체 연구소 및 관련 기업 유치를 추진한다.

아울러 인근에 조성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구성역 플랫폼시티 삼성전자는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부지 710만㎡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12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2월 팹 1기 착공을 시작했다. 용인 플랫폼시티는 대형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L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축할 전망이다.

용인 플랫폼시티 착공과 GTX 개통이 맞물리면서 그간 가격이 눌려있던 구성역 일대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구성역 인근 마북동에서 신축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는 전용면적 84.68㎡가 지난달 신고가인 11억9700만원에 거래됐다. 2023년 11월 신고가인 11억8000만원에 손바뀜된 이후 작년 4월 9억2550만원에 거래돼 바닥을 찍었다가 2억원 이상 반등한 것이다.

준공 20년을 넘긴 기축 단지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구성역 인근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 84㎡는 지난해 11월 9억5500만원에 팔렸다. 2023년 12월 8억5500만원에서 1억원 오른 금액이다. 직전 최고가는 2021년 8월 기록한 12억4000만원이다. 인근 연원마을LG 전용 84㎡은 거래가격이 작년 4월 7억7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같은 해 10월 9억2000만원으로 회복했다. 직전 최고가는 10억7500만원(2021년 8월)이다.

호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전용59㎡은 현재 10억 초반에 매물로 나와 있다. 지난해 6월 실거래 7억7100만원 대비 30% 이상 오른 금액이다. 구성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사무소관계자는 “GTX를 통해 강남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다는 점이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역세권 아파트들부터 가격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양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GTX 개통과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 효과가 이미 일부 부동산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관측도 나온다.구성역 플랫폼시티47 현재 거래가격은 2021년 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저점을 지나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 관계자는 “GTX와 플랫폼시티는 분명 호재지만 단기간의 가격 변동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얼마나 많은 기업이 실제로 입주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느냐가 이 지역의 실질적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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