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하는질문(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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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장기 침체 ‘후폭풍’…탈출구 안 보이는 시멘트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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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0-24 08:54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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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의 장기 침체가 후방산업인 시멘트 산업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설업계 일각에선 올해 시멘트 내수 판매가 용인푸르지오 지난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실적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내년 수요는 올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 시멘트업계가 큰 위기에 봉착했다.

23일 한국시멘트협회는 '2024년 시멘트 수급전망'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시멘트 출하(내수)는 3222만 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3% 감소(3698만 톤 대비 -476만톤)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내수 총출하량은 4400만 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금년 3분기까지의 시멘트 내수 감소의 주요 원인은 건설경기 침체 속에 주요 건설 관련 선행지표의 하락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올해 1~8월 건설수주액은 약 109조원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2020년 수준인 180조원에도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8월까지의 건축착공면적은 51백만㎡로 올해 연말까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 76백만㎡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멘트 수요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주택부문(아파트 등) 역시 1~8월 인허가 실적은 200천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5천호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 시멘트업계는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3분기에 판매량이 두 자릿수에 가깝게 쪼그라들었다. 시멘트업계는 내수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로 일부 생산 설비에 대한 가동 중단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경기 침체로 생산량의 대부분을 내수 판매에 의존하는 시멘트업계의 타격이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 큰 문제는 내년도 수요가 올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내년은 정부의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건설 주요 선행지표가 일부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만큼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내년도 국내 수요가 4200만 톤 이하로 떨어질 경우, 단 2년 만에 내수 출하량이 1980년대 후반으로 약 35년가량 뒷걸음치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목소리가 제기된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급격한 출하 감소에 따른 매출 부진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으며 금번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및 탄소중립 등 환경부문 설비투자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시멘트업계는 초긴축 재정운용이 불가피하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연간 1억톤이 넘던 일본의 시멘트 출하가 이제는 4000만톤 이하로 추락했듯이(일본시멘트협회는 올해 약 3500만톤의 내수 출하 전망) 국내 시멘트 출하도 4000만톤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야 할 것"이라며 "생존을 위한 기나 긴 터널을 지나야 할 각오를 용인 푸르지오 다져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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